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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신혼여행기 5일차 (+ 헹기포스, 에이일스타디르, 세이디스피오르드, 스투드라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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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신혼여행기 5일차 (+ 헹기포스, 에이일스타디르, 세이디스피오르드, 스투드라길)

똔민 2023. 12. 1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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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매매걱정이 오갔던 숙소의 아침풍경은 너무나도 평온했고, 조식은 풍요로웠다.

 

 

 

여유롭게 아침을먹고, 오늘의 첫 목적지인 헹기포스로 나섰다.

아래쪽 주차장에 차를대고 조금은 긴 산책을 시작하는데, 역시 남쪽보다 관광객이 적다.

헹기포스까지가는 풍경도 장관이었는데, 의도치않게 오늘의 주요 관광포인트는 주상절리가되었다.

(그 중에서도 압권은..나중에..)

 

 

 

 

 

 

도란도란 얘기하며 한참을 걷다보니 저기 멀리 헹기포스가 보인다.

 

 

 

실제로 보면 단층의 붉은 면이 참 인상적이다.

 

 

 

힘들게 셀카를 찍고 있는 다른 커플과 상부상조 사진도 찍어주고..

 

 

 

내려오는길에 가까이서 양도 찍었다.

 

 

 

다 내려오니 푸드트럭이 있다. 꽁꽁언 손을 녹이고 속을 풀기위해 핫초코와 커피를 시켰다.

옆 의자에 앉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경치를 감상하며 숨을 골랐다. 

 

 

 

나는 괜찮은데, 호텔 조식이 아닌 날의 간단한 아침식사가 남편에게는 부족해보여,

세이디스피오르드로 넘어가는 길에 에이일스타디르에 들러 장을봤다.

 

 

 

핫도그 재료와 비타민 충전을 위한 과일, 요거트와 차에서먹을 간식거리 등.

 

 

 

세이디스피오르드로 넘어가다보니 확실히 풍경이 남쪽과는 다르다.

첫 날 아이슬란드는 이렇게 산이 없나?했는데, 온통 산이고 꼭대기는 다 눈이다.

 

 

 

에이일스타디르에서 세이디스피오르드로 넘어가는 93번 도로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된다의 배경으로

한껏 기대를 했던 곳이나..너무나도 흐린 날씨..때문에 시정이 나빠 안개만 보며왔다.

다행히 세이디스피오르드를 도착했을때는 날이 조금씩 개고있었다.

 

배가고파 근처 식당에 들어갔는데..

지금도 남편과 내가 아이슬란드에서 가 본 중 최고 맛집으로 꼽는 식당이다.

 

 

Nordic Restaurant · Norðurgata 2, 710 Seyðisfjörður, 아이슬란드

★★★★★ · 음식점

www.google.com

 

양고기를 몇 번 먹어봤지만, 이 집만큼 부드럽고 맛있는 집이없었다. 특히 저 감자가 압권이다.

 

 

램 프라임

 

나는 연어를 좋아하지 않는데, 오늘의 생선 메뉴의 오늘의 생선이 연어였다.

확인해보고 시킬걸 후회하며 한 입 먹었는데, 내가 그동안 맛있는 연어를 못먹어봐서 연어를 좋아하지 않은거였구나 싶었다.

이 날 이후 나는 연어가 좋아졌다.

 

 

연어스테이크

 

밥을 다먹고 주변을 한 바퀴 돌며 경치를 감상했다.

살짝 젖은 풍경도 그래서 더 운치있있었고, 크지않았지만 그래서 딱 좋았다. 

 

 

 

아이슬란드로 신혼여행오기 너무 잘했다며, 다시 93번 도로를 거슬러 올라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로 향했다.

한 번 더 93번 도로의 풍경을 기대했으나, 역시나 쉽게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참 사람을 들었다 놨다한다.

쭉 좋은 일도 없고, 계속 나쁘지도 않은 인생같다는 상념에 잠깐 젖어본다. 

 

스투드라길을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그냥 전망대를 가는 방법과 좀 고생스럽지만 계곡 아래까지는 내려가보기위해 하이킹을 하는 코스다.

여기를 찍고 가야 여기서부터 하이킹해서 계곡 아래까지 내려가 볼 수 있다. (전망대 반대편임)

 

 

Stuðlagil coffee and snacks · Stuðlagil Cyn, 701 아이슬란드

★★★★★ · 패스트푸드점

www.google.com

 

좀 걷다보니 아래와 같은 입간판이 나온다.

사진을 보는데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멎는 것 같았다.

정말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을까라는 의심을 뚫고 나오는 확실한 기대감에.

어차피 오늘의 마지막 일정이고, 그곳에 좀 더 머물러서 경치를 감상하려고 걸음을 재촉했다.

 

 

 

이 주상절리는 그동안 내가 봐왔던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레이니스피아라에서의 아쉬움이 눈녹듯 사라지고, 헹기포스 가는길의 주상절리도 그냥 잊혀진다.

자연이 위대하다. 그 위대한 자연을 보고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내려가는 길이 쉽지않다. 미끄럽고 진흙이 많아 신발을 버릴 각오를 해야한다.

하지만 내려갈 가치는 충분하다. 위에서만 보는 것과는 또다른 감상을 할 수 있다.

위압감이 느껴지는 자연의 더 깊은 속에 들어온 기분이다.  

 

 

 

나도 입간판 찍었다!

 

우리부부 인생샷~

그렇게 한참을 한참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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