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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신혼여행기 1일차 + 블루라군, 피시앤칩스

똔민 2023. 11. 3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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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의 많고 많은 나라중에, 신혼여행지를 고르는 일은 만만치 않았다. 
우리 부부는 휴양"만" 파도 아니라, 언제든 휴가를 내고 갈 수 있는 그런 나라가 아닌 특별한 곳을 가고 싶었다.
 
처음 하와이가 거론되었지만, 짧든 길든 둘 다 다녀와본지라 진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패스.
그리고 끌리듯 떠오른 그 곳. 불과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 여행의 여운이 남은지도 벌써 두 달이 지나는 시점에 흐릿한 기억이지만, 더 희미해지기 전에 그 여행기를 시작해보고자 한다.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두 번의 일정 변경.. 항공권 예약 변경 등 그에 따르는 부수적인 수고로움.. 진정 우리 부부에겐 아이슬란드의 땅을 밟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것인가 하는 자괴감까지 들었다. 

 

이륙 전 비행기 안에서~


 

'23년의 황금같은 9말 10초 연휴를 끼고, 두 번의 환승끝에 어찌저찌 정신을 차리고보니 케플라비크 공항에 떨어져있었다. 
짐이 많은게 싫어서 특히 옷짐을 몇 번을 쌌다 풀었다 했는데.. 두고온 옷이 그리웠다. 생각보다 싸늘함에 내일은 방한용품부터 사야겠다 생각했다. 픽업 나온 로투스 렌터카 직원을 따라가 미리 예약해 둔 스포티지에 짐을 싣고 그렇게 1일차 여정이 시작되었다.
 
분명 성수기는 아니라고 들었는데, 렌터카 업체에는 관광객이 많았다. 이미 점심시간을 훌쩍 넘겨 공항에 도착한 상태에서 예상보다 렌터카 픽업에 시간이 많이 소모되었다. 블루라군에서의 여유로운 온천욕을 상상했던 우리부부는 부랴부랴 급한 마음과 피곤한 몸뚱이를 이끌고 블루라군에 입성하기 전! 일단 허기진 배부터 채우기로했다.
 

 

Issi fish and chips · Fitjar, 260 Njardvik, 아이슬란드

★★★★★ · 피시 앤드 칩스 포장 전문점

www.google.com

 

케플라비크 공항 근처에 있어 접근성이 좋았다. 아이슬란드에서 먹는 첫 음식. 피쉬앤칩스가 한국에서 그렇게 보편적인 음식이 아니기도했지만, 여기 피시앤칩스는 아주 맛있었다. (이때는 몰랐지..피시앤칩스를 생각보다 자주, 많이 먹게 될것임을) 기분좋은 포만감을 안고 블루라군으로 향했다.

 

우리의 행복한 여행을 위한 건배~


 

 

Blue Lagoon · Norðurljósavegur 9, 240 Grindavík, 아이슬란드

★★★★★ · 한증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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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이 어두워졌지만, 블루라군의 뽕따색은 어여뻤다. 어차피 오늘 일정은 여기가 마지막이니 오래오래 푹 있다가기로 했다. 블루라군 입장권도 컴포트권으로 미리 예매해뒀다. 실리카팩과, 음료 두 잔이 포함된 가격이었다. 결코 저렴하지 않았지만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블루라군을 패스할 수 없었다.  그렇게 헤엄도치고 마시면서 얘기도하고 피로를 풀며 여정을 마무리지었다. 

어여쁜 뽕따빛 블루라군
피로가 풀리는구나~
블루라군 안녕!

 

숙소는 어차피 링로드 자유여행 일정이라 그 날 그 날 상황에 맞게 여러경로로 예약을했고, 여행 초반에는 에어비앤비를 주로 사용했다. 다음날 골든서클 여정을 계획했기 때문에 레이캬비크 방향으로 숙소를 잡았다. 혹시나 오로라를 볼 수 있을까하는 마음에 한적한 곳으로 잡았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첫 날 오로라는 보지 못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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