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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연장전(승부치기) 규칙에 대해서 알아보자.

똔민 2023. 7. 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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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즌이 한창인 요즘,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했을 법한 내용이죠? 바로 ‘연장전’과 ‘승부치기’입니다. KBO리그에서는 정규 이닝(9회) 이후 10회부터는 무사 1, 2루 상황에서 공격을 시작하는데요. 이 때 투수 대신 야수를 마운드에 올리는 제도를 ‘승부치기’라고 합니다. 경기 시간 단축 및 흥미 유발을 위해 도입됐지만, 일부 선수들이 부상 위험 등을 이유로 반대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경우에 승부치기를 적용할까요?

‘승부치기’란 무엇인가요?
먼저 ‘승부치기’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말 그대로 점수 차이가 많이 나는 팀에게 유리하게 적용되는 룰입니다. 예를 들어 10:0으로 이기고 있는 팀과 0:10으로 지고 있는 팀이 맞붙었을 때, 두 팀 모두 9회말 공격 기회를 가진다면 과연 누가 이길까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자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이렇게 승패가 결정된다면 너무 허무하겠죠? 따라서 무승부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게 바로 ‘승부치기’입니다.

승부치기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KBO리그에서는 9회말 동점 상황에서 무사 1, 2루 또는 1사 2, 3루 등 주자 두 명 이상이 출루했을 때 공격을 시작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기존처럼 타순과 수비 위치(투수)를 그대로 유지하되, 타자들이 타격 후 아웃되는 순간 공수교대가 이뤄집니다. 즉, 한 번의 공격 기회 동안 점수를 내야 하는 거죠. 만약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될 경우 다음 이닝부터는 새로운 룰이 적용됩니다.

만약 끝내기 안타나 홈런이 나오면 어떻게 되나요?
이번엔 반대로 먼저 앞서고 있던 팀이 역전패를 당했을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이럴 경우 기존처럼 11회초 수비 시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교체되지 않습니다. 또한 타자 역시 타석에 들어서야 하는데요. 다만 앞선 사례와는 달리 후속타 불발로 인한 잔루 처리 및 재공격 없이 게임이 종료됩니다.

왜 무승부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했나요?
기존 국내 프로야구 리그는 무승부가 발생하면 해당 경기를 무효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양 팀 모두에게 손해라는 의견이 제기됐죠. 그래서 2004년 이후로는 무승부 시 승률 계산 방법을 바꿔 승수가 많은 팀이 승리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팬들 사이에선 “무승부보다는 차라리 지는 게 낫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결국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부터 '10회 말'이라는 제한시간을 두고 12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무승부로 처리하는 이른바 '끝장 승부'제도를 도입했죠.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2016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도 11회 초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서다가 11회 말 끝내기 안타로 승패가 갈린 바 있었죠. 따라서 2018년 준플레이오프부터 다시 새롭게 바뀐 형태의 연장전 승부치기 제도를 도입했는데요. 앞서 언급한 대로 먼저 각 팀당 최대 세 번의 공격 기회를 부여받습니다. 그리고 앞선 타석에서 홈런 혹은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한 선수는 교체돼 물러납니다. 또한 투수 역시 마찬가지로 등판하자마자 곧바로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합니다. 단, 이때 구원투수는 이전 투구 내용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첫 타자만을 상대해야 하죠.

만약 역전패 당하면 어떻게 되나요?
앞서 설명한 대로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마지막 회에 결승점을 낸 팀이 승리합니다. 다만 위급한 상황이라 판단된다면 감독이 심판진과의 협의를 거쳐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팀이 B팀으로부터 8회초에만 4점을 뽑아냈는데, 8회말 C팀이 만루홈런을 때려내 순식간에 6-4로 역전했다면 어떨까요? 이럴 경우엔 이미 나온 결과를 뒤집을 수 없으므로 재경기를 치릅니다. 반대로 D팀이 E팀에게서 8회초까지만 해도 7-5로 이기고 있다가 8회말 F팀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7-6으로 역전당한 경우라면 어떨까요? 물론 아직까진 그런 사례가 없지만, 만일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일단 끝까지 경기를 진행시킨 뒤 추후 논의를 통해 판정을 번복할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하네요.

오늘은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색다른 주제로 여러분들을 찾아뵈었는데요. 어떠셨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스포츠를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지 재미있게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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