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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화춘 명칭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자.(+짜장면 유래, 자장면 역사)

똔민 2023. 8. 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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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춘은 1905년 인천 차이나타운에 문을 연 한국 최초의 중화요리집입니다. 짜장면과 짬뽕 등 중국음식을 팔던 이 가게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먹는 음식인 만큼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요. 특히나 화교 2세 우희광씨가 만든 짜장면은 지금까지도 회자될 정도로 유명하답니다. 하지만 최근엔 여러가지 논란거리가 많아졌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공화춘이라는 이름의 유래 및 현재 상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공화춘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지어진건가요?
인천광역시 중구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공화춘은 ‘공화국의 봄’이라는 뜻이며, 중화요리점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식 요리방법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중국음식점인 공화춘은 원래 청국조계지였던 지금의 북성동 지역에 위치했는데, 당시 이 지역은 청나라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던 곳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음식점 이름 역시 “중국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라는 뜻의 중초루(中樵樓)라고 지었는데, 이후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 사업가 우치다 료헤이가 이를 인수하면서 상호를 공화춘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짜장면박물관은 무슨뜻인가요?
자장면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중국집이자 개화기 선술집이었던 공화춘 자리에 세워진 국내 유일의 짜장면 관련 전문 박물관입니다. 2012년 5월 18일 개관했으며, 연면적 1,824m2 규모로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전시실로는 제1전시실-개항장 생활문화사, 제2전시실-한국속의 작은 중국, 제3전시실-근대생활자료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기획전시실, 수장고, 영상교육실, 체험학습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공화춘은 왜 '공화춘'인가요?
우희광씨는 당시 청나라 조계지였던 청국조계지 내 일본영사관 옆에 있던 건물을 사서 식당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간판에 ‘공화춘’이라 쓰고 영업을 했는데요. 처음에는 중국집이라기보다는 주점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다 점차 손님이 많아지면서 정식으로 자장면을 팔기 시작했는데요. 이때까지만 해도 이곳은 그냥 평범한 중식당이었을 뿐이었죠. 그러던 중 1930년대 중반 무렵부터는 본격적으로 장사가 잘되기 시작했습니다. 인근에 미군부대가 생기면서 군인들을 상대로 한 배달사업이 활발해졌기 때문이죠. 또한 부두 노동자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나면서 점점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공화춘은 어떻게 사라졌나요?
1937년 일제강점기 말엽 태평양전쟁 말기 때 일본군에게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강제 폐업하게 됩니다. 이후 1945년 광복 후 다시 개업했으나 1950년 한국전쟁 발발로 인해 1년도 채 되지 않아 폐점했고, 1956년 다른 장소(현재 중구 북성동0가 소재)에서 재개업했지만 1970년대 초 경영난으로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1980년대 들어 일부 인사들이 재건운동을 벌이기도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죠. 그러다가 2000년 4월 문화재청이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해 등록문화재 제246호로 지정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 했던 공화춘이 복원되었습니다.

공화춘은 어떤 의미였나요?
해방 직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까지는 외국과의 교류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국내 기업체 대부분이 설립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해외 원조자금 또는 차관 형태로 자본을 조달해서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죠. 이러한 과정에서 조선식산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려 회사를 차린 곳이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대한통운, 삼양사, 동화약품, 삼성물산 등이 있었습니다. 물론 개인기업도 있었지만 규모가 작은 편이었죠. 반면 1920년대 후반~30년대 초반 개항장 일대에선 다양한 국적의 상인들이 모여들면서 새로운 상업자본이 형성되었는데요. 이를 배경으로 생겨난 업체로는 먼저 미쓰코시 백화점 경성지점이었던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무역회사로서 한성은행 지점이던 화신백화점, 상해임시정부 재정지원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백산무역주식회사, 독립운동단체 의열단 후원금 마련을 위해 세워진 박문사 기념품 판매소 겸 호텔인 경성당, 상하이 임시정부 요원 숙소로 지어진 서울호텔 등이 있었죠.
공화춘만의 특별한 점이 있나요?
일단 공화춘하면 떠오르는건 단연코 가성비겠죠? 1500원짜리 짜장면이라니.. 옛날짜장 스타일이라 약간 심심한 맛이긴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배터지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그리고 짬뽕국물 서비스~ 이게 진짜 대박이에요. 다른곳에선 돈주고 사먹어야되는데 여긴 그냥 주십니다. 물론 리필은 안되구요 ᄒᄒ 탕수육 소자 시키면 둘이서 먹기 딱 좋아요. 아 참참 군만두도 맛있어요. 직접 빚어서 튀겨주시는데 바삭바삭하니 아주 굿굿~~

공화춘 설립 시기는 언제인가요?
1905년 10월 15일 개업했으니 올해로 딱 110년째네요. 현재까지도 영업중이니 역사가 깊은 식당이네요.

공화춘하면 짬뽕 아닌가요?
자장면이랑 짬뽕 중에 뭐 먹을지 항상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렇다면 정답은 둘다 입니다! 원래 공화춘은 자장면 뿐만 아니라 짬뽕도 유명했는데요, 특히 삼선짬뽕이 인기였다고 합니다. 해물육수 베이스에 해삼, 새우, 갑오징어 등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가있고, 국물맛이 일품이어서 한 번 맛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단골이 될 만큼 맛있었다고 해요. 그리고 특이하게 물만두국 이라는 메뉴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만두소 안에 고기대신 두부를 넣어서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었고, 추운 겨울날 따뜻하게 먹기 좋았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공화춘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100년 넘게 이어져온 만큼 맛도 보장되어있을것 같네요. 기회가 된다면 저도 방문해보고 싶네요. 여러분도 시간 나시면 한 번쯤 가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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