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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는 맥주, 와인을 물처럼 마신다??

똔민 2023. 7. 2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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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있다. “물값이 너무 비싸” 실제로 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선 수돗물을 그냥 마실 수 없다. 석회질이 다량 함유되어있어 그대로 마시기엔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수를 사먹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이 생수 값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한병에 1유로(약 1300원)씩 하니 하루에 2~3병씩 마신다고 하면 여행경비 중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그렇다면 유럽인들은 어떻게 식수를 해결할까? 놀랍게도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일부 유럽국가에서는 ‘맥주’나 ‘와인’을 식수로 이용한다. 심지어 마트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맥주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레스토랑 같은 곳에서는 아예 생맥주를 팔기도 한다. 우리나라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의외로 이러한 문화가 보편화 되어있다. 과연 왜 그럴까?

왜 유럽사람들은 맥주를 식수로 마시는 걸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경제성이다. 맥주는 다른 음료에 비해 저렴하며, 특히 식당같은 곳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무제한으로 제공되기도 한다. 또한 도수가 낮아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 편이라 음주운전 걱정도 적다. 물론 한국인들에게는 조금 낯설고 이상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이미 오랜시간동안 이어져온 문화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렇다면 모든 나라에서 맥주를 식수로 쓸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그렇지는 않다. 일단 벨기에 같이 엄격한 수질관리 시스템을 갖춘 나라는 절대 불가능하다. 벨기에는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환경보호국이자 수자원 보호구역이기도 하다. 그만큼 철저한 수질관리를 하고있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들어간 음식이라면 무조건 금지된다. 따라서 공장에서 생산되는 탄산음료 및 주류 모두 반입금지다. 하지만 체코같이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의 국가는 상황이 다르다. 체코는 약 90%이상의 국민들이 맥주를 즐겨마시는데, 최근까지도 밀수품 단속반이 공항에서 적발될 정도로 몰래 들여오는 양이 어마어마 하다고 한다. 다만 프라하 시내 중심부에서는 공공장소에서의 음주가 금지되어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그럼 와인은 어떨까?
와인역시 마찬가지다. 프랑스 보르도 지방등 유명 산지쪽에서는 여전히 와인을 식수로 쓰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 남부지방 쪽에서는 사정이 좀 다른데, 이곳은 고대 로마시대때부터 포도재배가 활발했던 지역이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와인문화가 발달했는데, 지금도 나폴리 인근지역에서는 길거리 곳곳에서 와인을 팔고있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만약 현지인과 시비가 붙었을 때 상대방에게 와인을 끼얹으면 싸움이 끝난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음료라고 한다.

우리나라사람들이 즐겨마시는 소주랑 비교하면 어떤점이 다른가요?
우선 소주는 도수가 높은 반면에 맥주는 4~5% 사이이기 때문에 훨씬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는 점이 큰 차이점인거 같아요. 거기다 탄산감 덕분에 청량감 있게 느껴져서 목넘김도 좋고 맛도 다양해서 골라먹는 재미도 있죠. 다만 단점이라면 배가 금방 부르다는 점..? 이 있겠네요.

와인은 왜이렇게 싼가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유럽은 물가가 비싼편이라 외식비용도 만만치 않은데요, 그런 와중에 와인은 저렴하기 때문에 식사때마다 곁들이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고급 레스토랑 같은 곳에서의 와인은 비싸지만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하니 여행가서 한잔씩 마셔보는건 어떨까요?

오늘은 유럽식음문화에 대해 알아보았다. 처음 들어보는 내용이라서 다소 생소했을지도 모르겠다. 아마 평생가도 경험해보지 못할 일일테니 미리 알아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혹시라도 나중에 유럽여행을 가게 된다면 참고해서 색다른 체험을 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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