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성형외과가 많은 이유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만 가도 보이는 수많은 성형외과들.. 도대체 왜 이렇게 많을까요? 사람들이 많이 찾으니까 그렇겠죠? 그렇다면 우리나라 인구수 대비 얼마나 많은 걸까요? 놀라지 마세요! 무려 서울시 인구수 보다 많다고 합니다. 이 말인 즉슨, 대한민국 국민 중 절반 이상이 성형외과를 방문했다는 뜻입니다. 심지어 한 해 동안 수술 받은 환자 수만 해도 100만명이 넘는다고 하니 놀랍지 않을 수 없네요. 게다가 한국에서는 쌍꺼풀 수술과 코수술이 가장 인기있는 수술이라고 하네요

성형외과는 다 강남에만 있나요?
네 맞아요.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강남에 성형외과가 많아요.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국 성형외과 수의 약 70%가 강남구에 밀집되어있다고 해요. 그렇다면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성형외과 현황(출처:서울특별시)
통계 자료를 보시면 강남구의 인구수는 542,847명이고 서초구는 455,749명입니다. 즉, 두 구를 합쳐도 1천만명이 안되는 수치죠.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수술건수는 강남구가 11,587건, 서초구가 7,928건으로 2배 이상 차이나고 있네요. 이렇게 사람이 많이 살지 않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강남권에 성형외과가 몰려있는 이유는 뭘까요?

왜 강남에 성형외과가 많을까요?
첫번째로는 접근성이에요. 아무래도 교통편이 편리해야 병원을 찾아가기 쉽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환자수도 늘어나게 되겠죠? 실제로 지하철역 출구별로 성형외과 분포를 살펴보면 압구정역 근처에 대부분 모여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또한 버스 노선 역시 다양하게 갖춰져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두번째로는 인프라 구축이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유동인구가 많다보니 주변 상권이 발달했고, 자연스레 대형병원 및 의료시설이 들어섰어요. 그리고 이러한 시설들을 중심으로 성형외과나 피부과 등 미용 관련 업종이 들어서게 된거죠.
세번째로는 수요층 분석이겠죠? 한국 사회 특성상 외모지상주의가 팽배하다보니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히 해당 시술/수술 경험이 많고 유명한 의사에게 받고 싶어하겠죠? 그런 면에서 강남지역은 뛰어난 실력을 가진 의사들이 많기 때문에 굳이 먼 지방에서부터 찾아오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큰 메리트라고 합니다.

저도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열이면 아홉은 쌍커풀 수술을 했더라구요. 그만큼 대중화 된 수술이기도 한데요. 조금이라도 부작용이 생기면 재수술해야되는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하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너무 싼 가격만을 쫓다가 오히려 돈 낭비 시간낭비 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