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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정장(예복) 원단 차이점 비교!(+국내 vs 해외)

똔민 2023. 7. 2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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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기성복보다는 나에게 딱 맞는 맞춤정장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처럼 맞춤정장 시장이 성장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원단과 디자인이 등장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어떤 원단이 좋은 원단인지 구분하기 어려워한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맞춤정장 제작 시 주로 사용되는 원단들을 알아보고 각 원단별 특징 및 장단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맞춤정장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역시 '원단'이다. 그렇다면 맞춤정장용 원단이란 정확히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맞춤정장 매장에서는 크게 두 가지 원단을 사용한다. 첫 번째는 울(Wool)이고, 두 번째는 폴리에스테르(Polyester)다. 울은 말 그대로 양털이며, 폴리에스테르는 합성섬유다. 둘 다 천연 소재이지만 각각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우선 울은 양에게서 얻어낸 털이기 때문에 보온성이 뛰어나고 촉감이 부드럽다. 반면 구김이 잘 생기고 내구성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물세탁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하며, 세탁소에 맡길 때마다 비싼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최근에는 울 대신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폴리에스테르는 화학섬유인 만큼 구김 방지 효과가 있고, 신축성도 뛰어나며, 다림질하기도 쉽다. 게다가 열에 강하기 때문에 물세탁도 가능하다. 다만 양모에 비해 보온성이 떨어지고 감촉이 다소 거칠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면 위에서 언급한 두 가지 원단 중 어떤 원단이 더 좋은가?
두 가지 원단 모두 각기 다른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그러나 굳이 한 가지를 선택하자면 폴리 계열의 원단이 조금 더 낫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고객들은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울을 선호한다. 그리고 실제로 울 100%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울 함량이 높을수록 착용감이 좋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게 사실이지만, 그만큼 무게가 무거워지고 활동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나 활동량이 많은 남성이라면 더욱더 울 함유량이 높은 원단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자신이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면 울 함유율이 높은 원단을 선택해도 무방하다. 반대로 더위를 많이 탄다면 울 비율이 낮은 원단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울과 폴리에스테르 이외에 자주 사용되는 원단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이외에도 모헤어(Mohair), 캐시미어(Cashmere), 실크(Silk) 등 여러 가지 원단이 있지만, 국내에선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그나마 대중적으로 쓰이는 원단은 면(Cotton) 또는 혼방 섬유다. 면은 땀 흡수가 잘되고 통기성이 우수하며, 피부 자극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단, 주름이 잘 지고 형태 유지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나온 것이 혼방 섬유다. 혼방 섬유는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섬유를 혼합해서 만든 것으로, 예를 들어 면과 폴리에스테르를 섞은 ‘면혼방’ 같은 것이 있다. 이렇게 하면 겉보기엔 면 재질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폴리에스테르 성분이 섞여 있어서 실용성과 내구성이 좋아진다.

원단 종류별로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우선 제일모직 템테이션이라는 원단이에요. 울 95% 폴리 5% 혼방소재로 구김이 적고 활동성이 좋은 장점이 있지만 광택이 조금 있고 보풀이 잘생기는 단점이 있어요. 다음은 이태리 까노니코라는 원단이에요. 100%울 소재로 부드러운 촉감과 뛰어난 발색력 그리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특징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영국 허더스필드 클로스라는 원단이에요. 150수 이상의 고밀도 원단으로 탄탄한 조직감과 복원력이 좋아 오래 입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데 왜 그런가요?
아무래도 같은 등급의 원단이라도 브랜드별, 생산지 별로 금액차이는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그런건데요. 국내브랜드냐 해외브랜드냐 혹은 수입이냐 국산이냐에 따라서도 많은 차이가 납니다. 또한 비스포크(수제)방식인지 반수제 방식인지도 큰 영향을 끼치는데요. 수제공정에서는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손바느질로만 작업해서 시간이 지나도 변형이 없고 착용감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반면 반수제 공정은 접착제를 사용하지만 바느질 간격이 촘촘하게 되어있어 튼튼하며 가성비가 좋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원단 종류별로 특징이 있나요?
가장 많이 쓰이는 원단으로는 울 100%인 제일모직 템테이션(Temptation)입니다. 이 원단은 합리적인 가격 대비 높은 품질로 인기가 많아요. 다음으로는 이태리 수입원단인 까노니코(Canonico) 입니다. 고급스러운 광택과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이며 구김 회복력 또한 우수해서 데일리용으로 입기 좋아요. 마지막으로 영국 수입원단인 허더스필드 첼시(Huddersfield Chelsea) 인데요. 탄탄하고 힘있는 질감이라 예복 또는 비즈니스 정장으로 적합하답니다.

이번 시간에는 맞춤정장 원단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제부터는 맞춤정장 상담을 받을 때 “어떤 원단으로 만들어드릴까요?”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당황하지 말고 당당하게 대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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