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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와 희토류 전쟁: 국제정세 변화와 그 영향

똔민 2023. 4. 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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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과 미국간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미중무역전쟁의 중심에 서있는 '희토류'라는 자원에 대해 알아보자.

 

반도체 산업에서는 왜 희토류가 중요할까?
우선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모두 알고 있겠지만, 반도체산업은 국가경쟁력과도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산업이다. 우리나라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굴지의 기업들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성장중인 분야이다. 이러한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재료가 바로 ‘희토류’이다. 따라서 이번 미중무역전쟁에서도 결국엔 희토류 수출제한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희토류 추출 방법 중 습식추출방법이란?
습식추출방법은 물속에 함유되어있는 성분들을 이용하여 광물을 분리하는 방법입니다. 쉽게 말하면 광산에서 캐낸 광석을 분쇄->물에 침전->여과->탈수 과정을 거쳐 순도 높은 물질을 얻어내는 방식이에요. 건식추출방법과는 다르게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경제성이 높고 다양한 종류의 원소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생산과정에서 폐수가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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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정제 기술중 이온교환막분리공정(Ion Exchange Membrane Process) 이란?
이온교환막분리공정은 오염물질 제거 공정으로써 기존의 여과방식 보다 훨씬 적은 양의 막모듈로도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많고 에너지 소모량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고순도의 원료를 얻기 위해 여러 단계의 선별작업 없이 단 한 번의 작업만으로 원하는 수준의 불순물 함량을 맞출 수 있어서 친환경적이고 경제성도 뛰어납니다.

희토류 재활용 방안으로는 어떤것들이 있을까?
우선 현재로는 폐자원으로부터 회수하거나 재생산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폐기물로부터 회수하는 비율이 현저히 낮으며 대부분 재처리나 재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과제는 고갈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희토류 개발이며 이를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대체재 확보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중국은 왜 희토류를 무기화하려는 걸까?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희토류 공급량의 90% 이상을 중국이 독점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나라와의 경쟁 없이 자국 내에서만 수요를 충당하다보니 생산량 조절 및 품질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또한 환경문제 이슈로도 떠오르고 있어서 많은 양의 희토류를 채굴하기 위해 자연환경을 파괴한다는 비판을 받고있다. 게다가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부정부패 척결 정책 추진 과정에서 국영기업 비리 문제가 불거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유기업 개혁안 중 하나로 희토류 사업 매각을 검토하면서 정치적 위기감이 고조되었다. 이로인해 자국내 희토류 광산 개발권을 가진 장시성 간저우시에 위치한 바오터우 희토류 공장(Baotou Rare Earth Mine) 지분 51%를 홍콩 소재 사모펀드 운용사인 CLSA캐피탈매니지먼트에 매각했다. 해당 회사는 지난 2010년 일본과의 센카쿠 열도 분쟁 당시 희토류 수출 중단 조치를 취하며 큰 파장을 일으켰던 곳이기도 하다.

미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사실 미국 역시 가만히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7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광물”이라며 희토류 수입처 다변화를 지시했고, 지난해 12월 백악관 회의에선 “미·중 무역협상 때 희토류 관련 내용을 반드시 넣으라”고 했다. 실제로 올해 2월 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이 (희토류 통제를 강화하면) 미국산 희토류 구입을 늘릴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앞으로의 방향은?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이 희토류 자체생산 비중을 늘리고 해외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미 작년 11월 호주 정부로부터 연간 100만t 규모의 희토류 탐사권을 따냈고, 브라질 북부 세아라주와도 공동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될수록 중국이 희토류 확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한국은 희토류 자급률이 1% 미만이라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서는 국내 업체 육성이 시급하다”며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기술혁신 노력뿐 아니라 대체재 발굴 같은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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